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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커리어 전환/코이카 해외근무(몽골, 우간다)

몽골, 드디어 도착! 좌충우돌 적응기와 인턴 업무 시작: 코이카 인턴 회고록 #3

by 안스토리 2024. 9. 14.

다시 찾은 몽골, 그리고 새로운 시작

2015년 6월, 드디어 몽골 땅을 다시 밟았습니다. 1년간의 교환학생 생활 덕분에 몽골은 이미 익숙한 곳이었죠. 기숙사 생활도 경험했기에 코이카의 안전 장치가 필요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조금 교만했던 것 같네요.) 몽골에서는 한국 식재료도 쉽게 구할 수 있었고, 난방 잘 되는 집을 구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짐도 간소하게 챙겼습니다. 심지어 전기장판도 가져가지 않았죠.

 

짧고 굵은 현지 적응 교육

인턴들은 파견 후 일주일 동안 현지 적응 교육을 받습니다. 언어 교육, 문화 체험, ODA 교육 등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죠. 코이카 봉사단원들이 8주간 교육을 받는 것에 비하면 턱없이 짧은 시간이지만, 저는 이미 몽골 생활에 익숙했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이전 인턴분이 급하게 귀국하는 바람에 업무 인수인계를 제대로 받지 못한 점은 아쉬웠습니다.

 

설렘 가득한 첫 시작

첫 일주일은 임시 숙소에서 지내며 집을 구했습니다. 한국어가 유창한 몽골인 중개사 덕분에 쉽게 집을 구할 수 있었죠. 회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아파트는 기숙사 생활에 비하면 궁궐 같았습니다. 몽골 적응은 생각보다 쉬웠지만, 진짜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코이카 인턴, 어떤 일을 할까?

인턴에게는 과도한 업무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해외 근무 경험을 쌓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죠. 저는 주로 해외 사무소 홍보, 문서 작성, 행사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야근도 없었고, 코디네이터분들도 업무를 과하게 맡기지 않아 여유로운 편이었습니다. 업무적인 역량을 키우는 데는 한계가 있었지만, 덕분에 몽골 곳곳을 탐험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8년 전, 그때의 나에게

글을 쓰다 보니 몽골에서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힘들었던 기억은 희미해지고,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만 남아있네요. 그때의 저는 젊고 패기 넘쳤지만, 지금의 저는 더욱 성숙하고 단단해졌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들도 기대해 주세요!

 

 

다음 이야기: 몽골 곳곳을 누비며 쌓은 특별한 경험들을 공유할게요! 궁금한 점은 언제든지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