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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10

국내 교육, 그리고 우간다를 향한 설레는 출국 준비 (feat. 동반 가족): 코이카 코디네이터 회고록 #3 코디네이터 합격, 그리고 숨 가쁜 마지막 직장 생활2019년 3월, 드디어 코이카 코디네이터 면접 합격 소식을 들었습니다. 국내 교육을 받기 직전까지 기존 직장에서 근무했는데, 쉴 틈 없이 바빴지만 오히려 그게 좋았습니다. 어정쩡하게 쉬는 것보다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었거든요. 아내와 함께 스시 뷔페에서 점심을 먹고 코인 노래방에 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성남에서 김포까지, 험난했던 국내 교육 출퇴근코이카 코디네이터 국내 교육은 성남시에 있는 본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당시 김포에 살던 저는 대중교통으로 2~3시간씩 출퇴근해야 했죠. 기존 직장에서는 회사 차량을 이용했기에 따로 차를 구입하지 않았던 터라 더욱 힘들었습니다. 결국 연수 센터 내 숙소를 요청하여 평일에는 편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 2024. 9. 18.
코디네이터 지원서 제출, 면접 후기: 코이카 코디네이터 회고록 #2 퇴사 전, 미래를 위한 계획술자리가 잦은 무역회사 생활에 지쳐갈 무렵, 해외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두 가지 선택지가 떠올랐습니다.한동대 국제개발협력 대학원 진학 후 개발협력 분야에서 일하기코이카 봉사단 코디네이터로 근무하며 경제적 기반을 다지고 다른 분야 공부하기 (코딩)한동대 대학원 진학을 위해 교수님께 추천서까지 받으며 준비하던 중, 2019년 1월, 운명처럼 코이카 코디네이터 채용 공고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일단 돈을 벌고 공부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설 연휴 동안 지원서 작성에 매달렸습니다. 코이카 코디네이터 선발 과정, 3단계 완전 정복!코디네이터 선발 과정은 서류전형, 면접전형, 건강검진 세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저에게 가장 어려웠던 단계는 서류전형에서 직무수행계.. 2024. 9. 17.
몽골 vs 우간다, 파견지 선택의 기로: 코이카 코디네이터 회고록 #1 다시 코이카로, 이번엔 코디네이터2019년, 저는 다시 코이카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이번에는 봉사단 코디네이터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습니다. 몽골 인턴 경험을 통해 쌓은 ODA 분야에 대한 이해와 봉사단원들과의 유대감은 저에게 큰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선택해야 할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어느 나라로 갈 것인가?' 파견지 선택, 행복과 성장 사이에서파견지를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아내와 저, 둘 다 만족할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했으니까요. 저희는 두 가지 기준을 세웠습니다.아내가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곳제가 성장할 수 있는 곳 몽골? 우간다? 장단점 비교 분석몽골: 몽골은 이미 익숙한 곳이었습니다. 한국과 가깝고, 한국 물품도 쉽게 구할 수 있었죠. 한국어로 업무가 가능하다.. 2024. 9. 16.
공채 지원, 그리고 씁쓸한 탈락의 맛: 코이카 인턴 회고록 #6 인턴에서 정직원으로? 꿈을 향한 도전2015년 11월, 코이카 신입 직원 채용 공고가 올라왔습니다. 당시 인턴으로 근무 중이었던 저는 가산점 혜택에 끌려 지원을 결심했습니다. 인턴 기간에 공채 시험에 합격하여 정직원이 되는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나도 그 주인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설렁설렁 준비, 그리고 예상된 결과하지만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100:1이 넘는 경쟁률 속에서 제대로 된 준비 없이 합격을 기대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었죠. 9시부터 6시까지 인턴 업무를 마치고 퇴근 후 NCS, 논술, 영어 번역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넷 강의도 듣고 나름 노력했지만,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필기시험, 좌절 그리고 깨달음서류전형에는 .. 2024. 9. 16.
코이카 인턴, 나를 성장시킨 값진 경험들: 코이카 인턴 회고록 #5 전문가들의 곁에서 배우다인턴으로 근무하며 엄청 중요하거나 막중한 업무를 맡으리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저 전문가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가까이서 보고 싶은 마음에 인턴을 지원했죠. 기대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대학을 갓 졸업했고, 1년만 계약된 사람에게 중요한 업무가 맡겨지진 않았으니까요. 그래도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아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인턴 생활이 아니었다면, 이런 분들을 만나보기 어려웠을 테니까요.생각보다 많이 배웠네?그럼에도 업무적으로 배운 것들이 꽤 많았습니다. 엑셀 활용법, 공문서 작성법, 행사 준비 방법 등 인턴 과정을 끝내고 다른 일을 할 때에도 도움이 된 것들이죠. 하나씩 살펴볼까요? 1. 엑셀 마스터: 피벗 테이블과의 첫 만남대학생활 동안 MS 자격증 하나 .. 2024. 9. 15.
몽골 탐험! 지방 출장: 코이카 인턴 회고록 #4 드넓은 몽골, 봉사단원들을 만나러 떠나다2015년, 몽골에는 100명이 넘는 코이카 봉사단원들이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의 44배에 달하는 넓은 땅, 몽골은 수도 울란바토르를 제외하면 인구 밀도가 매우 낮은 곳이었습니다. 봉사단원들은 헙드, 더르너드, 다르항 등 울란바토르에서 차로 10시간 이상 떨어진 지역에도 파견되어 있었죠. 그래서 저는 봉사단 담당 코디네이터와 함께 몽골 곳곳을 누비며 봉사단원들을 만나러 다녔습니다.  때로는 덜컹거리는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낡은 차 안에서 몽골의 광활한 초원을 바라보며, 때로는 푸른 하늘을 가로지르는 국내선 비행기 안에서 설렘을 느꼈습니다. 낯선 곳으로 떠나는 출장은 늘 새로운 경험과 만남을 약속했고, 봉사단원들의 헌신적인 모습은 제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출.. 2024.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