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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커리어 전환/코이카 해외근무(몽골, 우간다)

몽골 탐험! 지방 출장: 코이카 인턴 회고록 #4

by 안스토리 2024. 9. 15.

드넓은 몽골, 봉사단원들을 만나러 떠나다

2015년, 몽골에는 100명이 넘는 코이카 봉사단원들이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의 44배에 달하는 넓은 땅, 몽골은 수도 울란바토르를 제외하면 인구 밀도가 매우 낮은 곳이었습니다. 봉사단원들은 헙드, 더르너드, 다르항 등 울란바토르에서 차로 10시간 이상 떨어진 지역에도 파견되어 있었죠. 그래서 저는 봉사단 담당 코디네이터와 함께 몽골 곳곳을 누비며 봉사단원들을 만나러 다녔습니다.

 

 

때로는 덜컹거리는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낡은 차 안에서 몽골의 광활한 초원을 바라보며, 때로는 푸른 하늘을 가로지르는 국내선 비행기 안에서 설렘을 느꼈습니다. 낯선 곳으로 떠나는 출장은 늘 새로운 경험과 만남을 약속했고, 봉사단원들의 헌신적인 모습은 제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출장, 설렘과 즐거움의 연속

출장은 저에게 새로운 설렘과 즐거움을 안겨주었습니다.

  • 새로운 만남: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배우고, 함께 웃을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언어가 통하지 않아 답답하기도 했지만, 눈빛과 몸짓으로 소통하며 마음을 나누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 출장비: 교통비, 일비, 식비, 숙박비까지 지원되어 낯선 곳에서의 경험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덕분에 몽골의 전통 음식도 맛보고, 지역 축제에도 참여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봉사단원들과의 소중한 추억

출장을 가면 보통 1박 2일, 길게는 3박 4일 동안 머물렀습니다. 그 기간 동안 현지 봉사단원들과 함께 식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의 삶과 봉사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업장을 방문하여 봉사단원들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죠. 저는 출장 결과를 문서로 작성하고 경비를 신청하는 업무를 담당했는데, 봉사단원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봉사단원들의 헌신적인 모습은 제게 깊은 감동과 함께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습니다. 그들은 낯선 환경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묵묵히 봉사하며 희망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열정과 긍정적인 에너지는 제게 큰 귀감이 되었습니다.

 

아쉬움, 그리고 배움

출장 보고서 작성은 때때로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의 경험들을 더 자세히 기록해두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출장 보고서 외에도 개인적인 기록을 남겨두었다면 더욱 값진 추억이 되었을 텐데 말이죠.

 

몽골에서의 출장은 단순한 업무 그 이상의 의미를 지녔습니다. 낯선 곳에서의 탐험,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봉사단원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통해 저는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고, 삶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 이야기: 몽골에서의 인턴 생활을 통해 제가 어떻게 성장했는지, 그리고 어떤 업무 역량을 쌓았는지 이야기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