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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협력 경험담

국내 교육, 그리고 우간다를 향한 설레는 출국 준비 (feat. 동반 가족): 코이카 코디네이터 회고록 #3

by 개발하는아빠 2024. 9. 18.

코디네이터 합격, 그리고 숨 가쁜 마지막 직장 생활

2019년 3월, 드디어 코이카 코디네이터 면접 합격 소식을 들었습니다. 국내 교육을 받기 직전까지 기존 직장에서 근무했는데, 쉴 틈 없이 바빴지만 오히려 그게 좋았습니다. 어정쩡하게 쉬는 것보다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었거든요. 아내와 함께 스시 뷔페에서 점심을 먹고 코인 노래방에 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성남에서 김포까지, 험난했던 국내 교육 출퇴근

코이카 코디네이터 국내 교육은 성남시에 있는 본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당시 김포에 살던 저는 대중교통으로 2~3시간씩 출퇴근해야 했죠. 기존 직장에서는 회사 차량을 이용했기에 따로 차를 구입하지 않았던 터라 더욱 힘들었습니다. 결국 연수 센터 내 숙소를 요청하여 평일에는 편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동기들과의 만남, 그리고 탁구 한 판

국내 교육 기간 동안 몽골에서 봉사단원으로 활동했던 형과 아내와 함께 파견되는 동료를 만났습니다. 셋 다 숙소 생활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졌고, 저녁에는 함께 탁구를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른 동기들은 출퇴근을 해서 친해질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이 아쉬웠지만,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나눌 수 있었습니다.

 

우간다, 함께 떠나자!

아내는 이미 우간다에서 1년, 몽골에서 2년 동안 해외 생활을 경험했기에 두려움보다는 설렘이 컸습니다. 저 역시 몽골, 필리핀, 그리고 한국에서의 직장 생활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왔기에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결혼 1년 차, 신혼 살림을 정리하고 우간다로 떠날 준비를 했습니다. 꼭 필요한 물건만 챙기고, 나머지는 저렴한 신혼부부 임대 아파트에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예방 접종, 관용 여권 발급, 지인들과의 송별회 등 출국 준비를 하며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새로운 도전, 그리고 설렘

물론 걱정도 됐습니다. 하지만 술자리가 잦고 거친 환경이었던 이전 직장보다는 낫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는 새로운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극복하고 얻은 것들이 더 많았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다음 이야기: 우간다에서의 첫 시작, 그리고 코이카 코디네이터로서의 첫 발걸음을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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